2016년 6월 4일 토요일
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TBS 고단샤 드라마 원작 대상 수상! TBS 화제의 드라마 [고양이 변호사, 시체의 몸값] 원작 소설 인물의 캐릭터와 윤리관, 행동 원리가 작위성 없이 자연스러워 결말 부분에서는 유쾌한 웃음과 촉촉이 배어나는 눈물의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 고단샤새로운 영웅상의 탄생! 다양한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지만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려는 등장인물들의 모습 때문에 마음이 따스해지는 소설. - TBS참신하고 능력 있는 작가 발굴과 질 높은 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제정한 'TBS 고단샤 드라마 원작 대상'. 일본 최대의 방송사와 출판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공신력 높은 상으로, 제3회 수상작이 바로 [고양이 변호사]이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고양이 변호사, 시체의 몸값]이 작년 4월 T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국내 일본 드라마 마니아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첫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두 편,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 [고양이 변호사와 반지 이야기]가 잇따라 책으로 발간되었고 올해 4월에는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이 드라마로 다시 방영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닥터 고토 진료소]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배우 요시오카 히데타카가 주인공인 고양이 변호사로 분하여 책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는 호평을 얻었다.10년간 전업 주부를 하다 마흔 셋의 나이에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 오야마 준코는 어릴 적부터 영웅을 동경했고 어떤 사람이 진정 멋있는 영웅일까를 고심하다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도쿄대 법대 출신의 초초엘리트 변호사로 예리한 관찰력과 판단력으로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지만, 개인적인 면에서는 어수룩하기 짝이 없는 대반전의 인물. 하지만 결코 상처를 피하지 않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모세를 중심으로 엉뚱하지만 가슴 따뜻한 인물들이 엮어나가는 감동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TBS와 고단샤는 수상 선정의 이유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새로운 영웅상이 탄생했다며 이 작품은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보내는 응원가'라고 극찬했다. 줄거리고양이 관련 소송을 감동적으로 해결하여 일약 스타가 된 변호사 모모세. 하지만 '고양이 변호사'라는 별명과 함께 그에게 남은 건 의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갈 곳 없어진 열한 마리의 고양이들 뿐. 초초엘리트답게 무슨 사건이든 명쾌하게, 그리고 인간미 있게 해결하지만 경영 감각은 제로라 적자에 허덕이기 일쑤다. 이런 별난 변호사에게 오랜 만에 착수금 두둑한 사람 사건 의뢰가 들어온다. '신데렐라슈즈'라는 큰 구두 기업 회장의 장례 과정에서 시신을 도난당했다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A부터 Z까지 모두 황당하고 수상하기만 한 사건이다. 아들이라는 사장은 이 사실을 절대 경찰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으면 시신을 폭파해버리겠다는 범인들의 요구에 '범인이 어머니를 화장해줄 모양입니다'라며 웃어버린다. 게다가 범인들이 요구하는 돈의 액수도 수상하다. 시신을 실은 초호화 영구차의 몸값도 안 되는 적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뭔가 모자란 시체 납치범들과 초유의 협상을 벌이는 모모세. 이 사건의 진상은 무엇이며 그는 어떻게 해결해나갈까?천재 변호사 모모세, 고양이를 위해 살기로 결심하다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와 TBS가 주최한 드라마 원작 대상 수상작!고양이 관련 소송을 맡아 일약 스타가 된 후, 고양이 문제만 전문으로 맡는다는 꼬리표가 의도치 않게 붙어버린 한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고양이 변호사]는 일본 최대 출판사인 고단샤와 방송사 TBS가 공동 주최한 드라마 원작 대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고양이 변호사, 시체의 몸값]이 작년 4월 T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국내 일본 드라마 마니아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첫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두 편,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 [고양이 변호사와 반지 이야기]가 잇따라 책으로 발간되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 4월에는 [고양이 변호사와 투명인간]이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닥터 고토 진료소]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배우 요시오카 히데타카가 주인공인 고양이 변호사로 분하여 책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는 호평을 얻었다. 저자인 오야마 준코는 10년간 전업 주부를 하다 마흔 셋의 나이에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해서 일본의 여러 유명한 각본상을 수상한 실력파 시나리오 작가다. 하지만 영상화의 한 과정으로 취급되는 시나리오보다 원작 소설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간난신고의 노력 끝에 이 작품으로 소설가 신고식을 마쳤다. 도쿄대 법대 출신의 초초엘리트 변호사로 의뢰받는 사건들을 명쾌하게 해결하지만, 개인적인 면에서는 어수룩하기 짝이 없는 대반전의 인물 모모세. 경영 감각은 제로인데다 고양이만 들이다보니 비서 노로와 사무원 나나에의 핀잔을 듣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게다가 그는 마흔이 다 되도록 여자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모태솔로 노총각이다. 그렇다고 결혼에 관심이 없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결혼중개소에 가입해 비싼 회비를 내며 꾸준히 맞선을 보고 있을 정도로 하루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어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30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만다. 이처럼 매 사건마다 미소 짓게 만드는 엉뚱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맞선 실패를 거듭하는 모모세에게 위로는커녕 호통을 치며 서비스 감각을 잃어버리곤 하는 결혼중개소의 커플매니저 다이후쿠, 다리 밑에서 구두를 닦아주며 모모세의 속마음을 꿰뚫는 이야기를 던지는 미스터리한 할머니, 용감하게 영구차를 훔쳐 달아났으나 차에 실린 관 속 시체는 보기 두려워하는 겁 많은 납치범들 등 저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좌충우돌 엮어가는 이야기들이 눈에 보이듯 펼쳐진다. 현대인을 위한 가슴 따뜻한 응원가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 고단샤는 [고양이 변호사]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웃음과 눈물의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아마존재팬의 서평이나 드라마 리뷰를 보아도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마음이 짠해진다' '행복해지는 동화' 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해 서로의 상처를 다독여 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까닭 없이 코끝이 시큰해지고 저들이 우리의 이웃이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든다. 업무에 대부분이 고양이 뒤치닥거리라며 불만을 터뜨리다가도 교통사고로 잃은 아들을 떠올리며 모모세를 염려하는 사무원 나나에, 사기를 당해 늘어난 빚 때문에 시체 납치범이 되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가족은 서로뿐이라며 아끼고 돌봐주는 기무라와 다무라, 늘 무뚝뚝한 얼굴로 등장하지만 자신의 의뢰로 고양이 변호사라는 꼬리표가 붙어 모모세의 장래가 어두워졌다는 미안함에 사무소 고양이들을 돌봐주는 수의사 미사토까지. 주인공인 모모세는 그런 인물들의 가장 중심에 선다. 어린 시절 자신을 홀로 키운 어머니에게마저 버림 받고 보호 시설에서 자란, 아픈 성장 과정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에게도 미움을 갖지 않는 그는 오히려 '저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확고부동했다'고 긍정하며 상처를 이겨나간다. 그리고 변호사로 산 15년 세월 동안 무자비한 사건들을 무수히 다루면서 '고개 돌리지 않고 정의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살아'왔지만 자판기 속에서 발견한 새끼 고양이의 목숨을 그 무엇보다 무겁게 여기는 모습은 TBS의 심사평대로 '새로운 영웅상의 탄생'을 느끼게 한다. 이해관계에 머리를 굴리고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애쓰며, 손에 더 쥐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 줄 치유의 이야기이자 심사평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응원가'로 다가갈 작품이다.“이번 의뢰는 M&A 상담인가요?”모모세는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노로에게 물었다.“M&A는 아닙니다.”그러자 나나에가 “이혼 소송?” 하고 끼어들었다.“아니에요.”노로는 역시 딱 잘라 부정했다.“의뢰인은 애완동물 금지 맨션에 사신다는군요.”역시 애완동물인가.모모세는 과거에 받아들인 의뢰를 되새기며 추측해보았다.“의뢰인은 거기서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 거로군요. 즉, 맨션 규약을 바꾸고 싶은 거겠죠.”“아니요, 의뢰인은 이미 친칠라 골든을 기르고 있습니다.”그러자 나나에가 목소리를 높였다.“또다! 의뢰인은 친칠라 골인이 처치 곤란해진 나머지 우리에게 떠맡기려는 거라고요!”모모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나에를 달래야 한다. 화풀이로 문에 노란 페인트를 덧칠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p.28)아코는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며 입을 다물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모모세는 얼굴을 들고 입을 열었다.“변호사를 그만두고 싶은데요.”“네?” 아코는 소리를 빽 질렀다. 방음 설비가 된 방이 아니었다면 사방에 울려 퍼질 만큼 큰 목소리였다.“변호사를 그만두려고요?”“아니요, 그러니까 프로필의 직업란에 변호사라고 기재하는 걸 그만두고 싶어요.”“어째서요? 그게 모모세 씨의 가장 큰 자랑거리잖아요! 그것 말고 내세울 게 도대체 뭐가 있다고…….”말하다 말고 아코는 입을 다물었다.모모세는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지금까지 소개해주신 여성들은 변호사라는 제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맞선을 보러 나오신 것 같아요. 그 결과 30연패죠. 슬슬…….”“슬슬?”“모든 걸 걷어내고 벌거숭이가 된 저를 받아들여주실 분을…….”아코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리고 더 이상 부풀어 오르지 않을 만큼 뺨을 부풀린 끝에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 결과 모모세는 얼굴 가득 아코의 침 세례를 받고 말았다.(/ p.46)고작 하룻밤을 함께 지낸, 이름도 지어주지 않은 카오스 고양이의 목숨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여느 때와는 달랐다. 분노보다 슬픔이 앞섰다.이유는 분명 모모세의 고양이이기 때문이다. 모모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집에 들여놓은 새끼 고양이이기 때문이다.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깨달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동물 소송을 맡아왔지만, 단 한 번도 주인의 마음과 동화된 적은 없었음을. 마음을 함께 나눈 줄 알았으나 거리가 있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랑하는 동물을 잃은 당사자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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