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9일 목요일

천변춘몽 (하) [이근일]~

천변춘몽 (하) [이근일]『황제의 꿈』을 쓴 이근일 작가의 장편. 공수특전단 출신 예비역 상사 김진석(金眞錫)이 아픈 기억의 그림자, 이복(異腹) 삼 형제를 데리고 각박한 서울이라는 도시의 외곽에 착지(着地)하면서 천변춘몽은 시작된다. 폭우가 내리면 수족관으로 변해버리는 개천변 무허가 주택에서 철거반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투쟁을 거치면서 처절한 생존논리를 터득한 한 가족이 맞닥뜨린 현실과 적응해 가는, 우리 이웃의 애환을 심도있게 그린 장편소설. 달동네 지저분한 개천가에 모여 사는 그렇고 그런 따라지들, 가난의 굴레를 깨고 달동네를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같은 그들의 꿈. 비록 이 용꿈에서 허망하게 깨어나지만 그들은 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